쌍자총통 ( 雙字銃筒 )
◎ 시 대 : 조선 (1583년)
◎ 재 질 : 철
◎ 크 기 : 길이 52.5cm, 입지름 1.7cm, 손잡이 길이 6.0cm, 총신 길이 38.4 cm
◎ 지정구분 : 보물 제 599호
조선 중기에 사용하던 개인용 휴대무기의 일종이다. 총구에 화약과 실탄을 장전한 뒤 후미의 화약심지에 불씨를 점화하여 발사하는 지화식화기이다.
쌍자총통은 선조대 (1567-1608)의 승자총통을 개량하여 만든 것으로, 기존의 승자총통은 사격 이후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조준사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총신 2개를 병렬로 결합시키고 한쪽 총신에 3층으로 장전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여 여섯 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사격 가능케 한 것이 이 쌍자총통이다.
이 쌍자총통의 명문에 의하면 선조 16년 (1583)에 서가라는 장인이 만든 것으로 현전하는 쌍자총통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 쌍자총통은 임진왜란 때 총신이 길고 사격이 편리한 화승식화기인 조총이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지만 조선의 화약병기 중 유일하게 여섯 차례에 걸쳐 연속 사격이 가능한 개인 휴대용 무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