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1916
작성일
2018.05.01
수정일
2018.05.01
작성자
정유진
조회수
278

헌종가례진하도 병풍

 

 

헌종가례진하도 병풍 (  憲宗嘉禮陳賀圖屛風  )  

  

시         대 : 조선 (1844)

재         질 : 비단에 채색

크         기 : 8 폭 병풍 . 각 폭 115.0×51.0cm

지정구분 : 보물 제 733-1

 

  헌종 10(1844) 조선왕조 제 24대 왕인 헌종이 효정왕후와 치른 가례를 기념하여 제작된 궁중기록화이다. 8세에 즉위한 헌종은 정비였던 효현왕후가 죽자 이듬해 1018일 홍재룡의 딸을 계비로 맞아들였다. 1022일에 경희궁 숭정전에서 교서를 반포하고 문무백관의 진하를 받았는데 바로 이 진하례 광경을 주제로 하여 만든 병풍이다.

  제 1폭에는 진하례 때 반포한 반교문이 쓰여 있고,  8폭에는 선전관청의 관원 25명의 이름이 쓰여 있다. 이로 보아 이 병풍은 선전관들이 주도하여 제작, 이름이 적힌 모든 선전관들에게 병풍이 나눠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폭에서 7폭에는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으로 한 진하례 광경이 그려져 있다. 효정왕후의 책봉, 가례, 진하는 모두 경희궁에서 치러졌으나 그림은 창덕궁으로 되어 있다. 이는 19세기에 유행한 진하도 병풍의 특징 중 하나로 실제 의례 장소와 관계 없이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으로 그렸다.

  그림은 인정전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이어지는 전각들은 평행사선구도로 질서정연하게 그려졌다. 인정전 대청에는 금관조복 차림의 승지와 사관이 부복하였고, 북향한 대치사관은 치사문을 낭독하고 있다. 원경에 표시된 석조의 무지개 형태 문은 후원의 불로문으로 생각된다. 특별히 불로문을 그린 것은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기 때문이다. 인물들의 이목구비 표현이 없으며 윤곽에 사용된 필선은 다소 뭉툭하고 굵기의 차이가 있다. 장대한 구도, 화려한 색채, 정교한 묘사로 진하라는 국가의례가 충실히 재현되었으며 국가의 가례를 축하하는 경사스런 분위기가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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