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제사십일(大方廣佛華嚴經第四十一)
◎ 시 대 : 고려후기
◎ 재 질 : 감지에 은니
◎ 크 기 : 23.2x465.5cm
◎ 지정구분 :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83호
이 사경은 감색 저지(楮紙)에 은니(銀泥)로 쓴 두루마리 형식의 화엄경 사경으로 우리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소조보살좌상의 복장유물이다. 사경은 권수(卷首) 부분이 결실되어 사성기(寫成記)가 없어 사성연도를 알 수 없다. 주목되는 것은
경기도 안성 청원사(淸源寺)의 본존불에서 복장유물로 나온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된 감지은니화엄경 권 제41과 1행 17자 형식에 자경의 크기도
비슷하며 서체도 거의 같다는 점이다.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본은 절첩본(折帖本)으로 당나라 실차난타가 번역한『화엄경』주본(周本)이며,
발문(跋文)을 통해 고려 충숙왕 11년인 1324년에 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사경도 고려시대 사경의 격식과 서체법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국대학교 소장본과 비슷한 시기인 14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