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3139
작성일
2018.05.18
수정일
2018.05.23
작성자
yoojin95
조회수
1419

흑유호 및 흑유정병(黑釉壺 및 黑釉淨甁)

흑유호 및 흑유정병(黑釉壺 및 黑釉淨甁) 첨부 이미지

 

흑유호 및 흑유정병(黑釉壺 및 黑釉淨甁)

 

◎ 시      대 : 고려 

◎ 재      질 : 자기

◎ 크      기 : 호 높이 36.9cm, 정병 높이 27.7cm

◎ 지정구분 :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01호

 

  흑유호는 회청색의 청자 태토에 기벽을 두껍게 하여 성형한 후 기면의 안팎으로 흑유를 얇게 입힌 항아리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뚜껑이 있는 항아리 형태로 성형한 후 몸체 부분을 4면 형태로 편평하게 다졌는데, 합각이 되는 곳은 능형처럼 곡을 잡은 형태이다. 또한 몸체 부분 한 면에 결가부좌하고 있는 인물상이 날카로운 도구로 간략하게 음각되어 있다. 흑유정병은 어깨 부분(肩部)에 각이 진 짧은 주구(注口)를 지닌 형태로 청동 또는 청자로 많이 제작되었던 정병의 형태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이 흑유정병은 자기로서는 선형적 양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즉, 목이 긴 고려시대 일반적인 정병의 형태와는 달리 중간마디 위의 목이 짧은 편이다. 따라서 청자 태토로 성형한 후 흑유를 시유한 12세기 고려시대 흑유자기들이다. 특히 흑유호의 경우 몸체 부분 4곳을 편평하게 한 후 합각되는 곳을 능형으로 처리한 독특한 기형(器形)뿐만 아니라, 몸체의 한 면에 음각기법으로 인물상을 표현하고 있는 등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지닌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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