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조동자상 木造童子像

◎ 크 기  :높이 56.0cm

◎ 시 대 : 조선

이 동자상은 석류, 복숭아 등의 과일이 담긴 연잎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고개는 약간 옆으로 돌린 자세에 윗니를 드러내며 해맑게 웃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볼살이 오른 방형의 얼굴에 반달형 눈, 코폭이 일정한 일자형 코, 입 꼬리가 올라간 또렷한 입술을 표현하였으며, 탐스러운 머리는 땋아 무릎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y자형으로 여민 붉은색의 긴 도포는 초록으로 단을 대었으며, 도포 속으로 무릎 밑을 끈으로 묶은 흰색 바지를 입고 있다. 반달눈을 그리며 미소짓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이 친근하고 해학적인데 이와 같은 동자상은 독립된 예배상보다는 명부전이나 나한전 등에 배치되는 주존불의 시중을 드는 동자로 제작되었다. 특히 여러가지 서과瑞果를 든 공양상은 17세기 이후에 유행하는 형식이며, 동자상은 조선 후기에 제작되는 가장 한국적인 친근한 유형의 조각들로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