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33770
작성일
2023.02.09
수정일
2023.02.09
작성자
suesue
조회수
255

김명국필 산수인물

김명국필 산수인물 첨부 이미지

▣ 김명국필 산수인물도 金明國筆 山水人物圖

 

◎ 크 기 : 113.0×56.0cm

 

◎ 시 대 : 조선 17세기

 

나무 아래 농부로 보이는 인물이 소의 쟁기를 풀고 자신의 저고리도 풀어헤친 채, 소등에 기대어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기우오수奇牛午睡의 모습이다. ‘소등에 기댄 인물’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소재이지만, 일상의 생업은 아랑곳없이 여유로운 자세로 누워있는 인물의 도인적道人的 풍모는 조선 중기에 많이 다루어졌던 산수인물화의 탈속적俗的的 주제와 연결되는 것이다.

 

화면상단에 배경이 되는 주산을 배치하고 가운데는 인물을 포치하는 형식의 전형적인 절파계浙派系 소경산수인물도小景山水人物圖이다. 특히 산과 나무가 인물의 무대가 되는 구도와 공간처리, 해조묘蟹爪描를 연상시키는 수법樹法, 흑백의 대조가 심한 산과 암석의 표면처리, 인물의 탈속적 자세와 의습 선 처리는 조선 중기의 절파화풍이 두드러진 부분이다.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는 단정한 필체로 ‘연담淵潭’이라는 김명국金明國, 1600 ~ 1662 이후의 관서가 적혀 있다. 김명국은 17세기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화가로 거침없는 필치와 대담한 묵법으로 절파화풍의 산수인물도를 많이 남겼다. 이 그림 역

시 연담의 다른 그림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절파풍으로 그려진 산수인물도로 속박 없는 은둔생활의 즐거움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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