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33787
작성일
2023.02.09
수정일
2023.02.09
작성자
suesue
조회수
307

포도도

포도도 첨부 이미지

▣ 포도도 葡萄圖

 

◎ 크 기 : 98.0×39.0cm(각폭) 8폭 병풍

 

◎ 시 대 : 조선 1866년

 

 

조선말기 화가 낭곡浪谷 최석환(崔奭煥, 1808-?)이 그린 포도도이다. 오세창吳世昌의『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에 전라북도 임피에 살았다(‘居臨陂’)라고 기록된것 외에는 그에 대한 자세한 생애가 밝혀져 있지 않다.

 

8폭이 한 화면을 이룬 연폭連幅 병풍으로서 하늘을 나는 용을 상징하며 오른쪽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시작하여 왼쪽 꼬리부분에 이르기까지휘감아 펼쳐 나가는 포도덩굴을 농묵으로 대담하게 그려 줄기의 흐름에 휘몰아치는 듯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박진감과 대조적으로 잔가지와 덩굴손이 이루는 율동감과 포도송이의 윤택함이 화면에 변화를 주면서 수묵水墨과 운필運筆의 표현 역량을 다양하게 살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이 탐스럽게 매달린 포도송이는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회혼례도첩回婚禮圖帖》을 보면 회혼을 맞아 자손들과 잔치를 벌이고 있는 대청에 대폭大幅 포도병葡萄屛이 펼쳐져 있어, 가문의 번성과 다복多福을 상징하는 포도병의 쓰임새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제8폭 하단부에‘병인하낭곡사丙寅夏浪谷寫’라고 묵서되어 있어 낭곡이1866년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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