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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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내일을 위한 시간 - 전성욱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5.02.23 조회수 1150
[국제신문/세상읽기] 내일을 위한 시간 - 전성욱 국어국문학과 교수전성욱국어국문학과 교수 누군가는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고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불안은 영혼을 일깨우는 통각의 정념이기도 하다. 이 변덕스러운 지상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며 완전히 만족하는 삶이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불안은 차라리 평안의 전제 조건이다. 불안이 찾아올 때 평안을 회복하기 위해 궁리를 하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그 불안을 생의 의지로 비약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그럼에도 평안의 회복을 궁리할 여유도 없이 불안이 연이어 공습할 때, 그것은 생의 의지가 아니라 영혼을 잠식하는 파괴의 정념이 된다. 현대인의 불안에 관련된 담론과 학설들은 무수하지만, 여기서 감히 그것들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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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 당뇨 망막병증 진행, 시력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 권윤형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 / 칼럼위원
2015.02.13 조회수 1509
[거제뉴스] 당뇨 망막병증 진행, 시력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 권윤형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 / 칼럼위원권윤형의과대학 의학과안과학교실 교수 / 칼럼위원 우리나라도 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행하면서 노년성 질환과 각종 성인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여러 질환들 중 당뇨병은 현재도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많은 환자들이 이로 인해 진료를 받고 식사 조절, 운동 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안타깝게도 당뇨병은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치료를 통해서 조절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진행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눈에 나타나게 되는 당뇨망막병증입니다.이 당뇨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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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국사회] 영혼을 탈환하라! -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5.02.12 조회수 1524
[야! 한국사회] 영혼을 탈환하라!-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권명아국어국문학과 교수 일제 시기 ‘국민학교’를 다녔던 작가 박완서는 이 시절의 기억을 여러 작품에 남겨두었다. 주소나 생활 기록 같은 신상에 대해 선생님이 질문할 때 제대로 답을 못할까 전전긍긍했다는 기록은 작품 곳곳에 나타난다. 신상 기록을 달달 외우며 ‘심문’에 대비했다는 이 소략한 에피소드의 이면에서 우리는 일제 시기 ‘국민학교’ 교육의 흥미로운 특성을 포착할 수 있다. 1931년생인 박완서가 ‘국민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1938~39년께는 일제가 이른바 ‘국민정신총동원령’을 내리고 국민의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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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칼럼] 아프니까 40대다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5.02.10 조회수 1301
[아시아경제/칼럼] 아프니까 40대다-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오동윤경제학과 교수 40대 인구는 850만명가량이다. 연령대 인구모형을 그리면 마름모의 딱 중간이다. 40대는 434만 가구의 가구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3%다. 사람으로 따지면 허리다. 근데 많이 아프다. 눕지도 못한다. 병원 갈 시간도 없다. 위로도 적절치 않다. 그냥 '낀 세대'의 아픔 정도로 치부하고 싶다.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괜찮았다. '386세대'의 끝자락이라 투쟁으로 청춘을 소모하지도 않았다. 직장 잡기도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소위 명문대 출신들은 2~3군데 대기업을 놓고 골라 갈 정도였다. 벤처기업과 금융권도 40대에겐 기회였다. IMF 외환위기는 사회 초년병이라, 글로벌 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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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긍정적 사고로 더 나은 한 해를 - 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2.09 조회수 1144
[국제신문/세상읽기] 긍정적 사고로 더 나은 한 해를- 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년 을미년 한 해를 분주하게 맞이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설 연휴가 코앞이다. 이맘때쯤이면 연초 다잡았던 마음가짐이 다소 풀어져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해진다. 이에 지난해 주요한 뉴스 중 최근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무게 있게 다루어지는 몇몇 사건들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우선 지난해 4월에 일어났던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던져 주었다. 그날 아침 우연히 포털 사이트에서 속보로 본 조난 소식이 우리 사회에 이렇게 큰 파문과 울림을 줄 것인지 당시에는 감히 예측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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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모리아에서 있었던 일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2.09 조회수 988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모리아에서 있었던 일-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 성경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분의 손에 사로잡힌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압권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아브라함에게는 ‘믿음의 조상’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렇다면 그 아들 이삭은 어떠한가. 상상력을 동원하여 창세기 22장 1∼19절의 내용을 이삭의 관점으로 살펴보자. 이삭은 아버지가 모리아로 함께 가자는 말에 몹시도 들떴다. 그래서 아버지의 얼굴에 드리워진 수심을 읽어내지 못했다.첫날에는 평소와 다르게 아버지의 말수가 많이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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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세이]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S라인'보다 '식스팩'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2015.02.02 조회수 1345
[스포츠 에세이]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S라인'보다 '식스팩'-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우진희체육학과 교수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남자 연예인들은 복부에 '식스팩'을 가져야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식스팩은 복부근육이 마치 여섯 개의 캔 음료 한 묶음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예인들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이 힘들게 가꿔온 힘줄과 근육을 한껏 과시한다. 연예인들뿐만 아니다. 준수한 외모는 기본이고 식스팩은 성공한 남성의 필수조건이 됐다.사실 연예인들의 몸 근육은 여성에게 흠모의 대상이고, 근육이 빈약한 남성에게는 부러움과 감탄의 대상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근육은 건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근육은 힘을 내게 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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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통합진보당 해산심판과 당내민주주의 -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
2015.02.02 조회수 1149
[울산매일/오피니언] 통합진보당 해산심판과 당내민주주의-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은 민주주의체제반기 대한 준엄한 법 심판 결과물 박상흠법무·감사실 팀장 몽테스키외는 3권 분립 원칙의 주창자였다.그의 이론에 따라 현대 민주주의 정치세계의 기차는 권력분립 원칙의 철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권력의 독점을 방지하고자 권력기관의 권한을 의도적으로 분점화시키고 서로 견제작동을 할 때 비로소 권력은 균형을 이루고 비로소 그 기능대로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호하고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런데 권력기구 가운데 권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입법부는 다른 기관과는 달리 국민과의 소통과 상호 교류가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유통될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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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정치] 中거주 北주민 95% “통일 매우 필요” -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5.02.02 조회수 1151
[문화일보/정치] 中거주 北주민 95% “통일 매우 필요”-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강동완 교수 등 100명 설문… 88% “北에 매우 이익될 것”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 거주 북한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95명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10년 이내 통일이 성사될 것”이라고 답한 숫자도 과반인 56명에 달했다.최근 남측 여론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인 응답자가 10명 중 7명꼴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느껴진다.강동완(정치학) 동아대 교수와 박정란(한국학) 카자흐스탄 유라시아국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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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생명학] 영생 실습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2.02 조회수 1161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생명학] 영생 실습-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 인간은 그의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죽음마저 잉태하게 된다. 이러한 역설로 인하여 탄생은 곧 죽음을 향한 출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경은 사람의 수명이 백이십년임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대부분 백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노화에 의한 자연사를 맞이하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한 편이다. 질병이나 재해로 인하여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은 것 같다.인간은 이러한 자신의 유한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그래서 의학자들은 인공장기를 만들어 병든 장기를 대체해 보기도 하고 동물이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