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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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문화칼럼] 일몰관(日沒觀) -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2014.07.09 조회수 1792
[부산일보/문화칼럼] 일몰관(日沒觀)-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박은경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지는 해는 마지막 남은 빛을 내뿜어 서녘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자연이 연출하는 가장 황홀한 장관을 바라보며, 고된 하루를 보낸 이들은 다가올 휴식에 안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이들은 그 여운을 되새긴다.예전에 어느 날 저녁 무렵 시골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가 마을 굴뚝에서 하늘거리며 피어오르는 연기 저 너머로 파아란 하늘이 점점 저녁노을로 발갛게 변해가는 즈음, 이유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백미러에 들킨 적이 있다. 그 순간 그리움과 공허함,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함, 얽히고설킨 감정의 덩어리들이 일순 사라지는 느낌을 경험했다.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시간그렇다! 붓다는 석양에서 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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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통일이 미래다] "만나본 北주민들, 南에 우호적이고 통일도 진심으로 원해" - 강동안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4.07.08 조회수 4409
[조선일보/통일이 미래다] "만나본 北주민들, 南에 우호적이고 통일도 진심으로 원해"- 강동안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 내 北주민 100명 심층 인터뷰] [上] 對南 인식北주민 함께 인터뷰 강동완 교수 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 올 초부터 중국을 다섯 차례 오가며 북한 주민 100명을 인터뷰한 강동완〈사진〉 동아대 교수(통일문화연구원 연구기획실장)는 6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에 만나본 북한 주민 대부분이 생활고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했다"며 "남한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이었고 통일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인터뷰에 응한 북 주민 100명 가운데 중국 방문이 두 번째인 주민이 27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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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자본이 '시'가 되는 시대 -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7.08 조회수 1615
[부산일보/오피니언] 자본이 '시'가 되는 시대-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권명아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이 자신의 광대역이 더 우수하다며 차별화된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LTE에 몰두해 있는 동안 전혀 다른 차원의 광고를 들고 도래한 것은 애플이다. 물론 애플 역시 기술경쟁의 대열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지만, 애플의 광고는 기술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완전히 미학적 텍스트로 시장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은 애플 아이패드 에어의 "Your Verse"(당신의 시) 버전이다. 너무나 '시적인' 이 광고가 애플의 노동 착취를 가리고 애플 사용자의 우월감을 은근히 만족시킨다는 점은 먼저 전제로 해두자. 즉 너무나 미적이고 시적인 애플의 광고가 예술의 가치나 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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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울산 반고사지에서 원효를 만나고 싶다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2014.07.08 조회수 1590
[울산매일/오피니언] 울산 반고사지에서 원효를 만나고 싶다- 정은우 석당박물관장정은우석당박물관장천년도 훌쩍 넘은 먼 옛날 신라사람 원효스님의 생각·실천이론지금처럼 그립고 절실하게 느껴졌던 적 없어오래전 7세기에 활동한 원효스님(617~686)은 661년 당으로의 유학을 위한 여정중 묵었던 잠자리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밤중에 먹은 시원한 감로수가 사실은 썩은 해골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온 세상은 모두 마음 뿐이요, 이치는 모두 인식일 뿐이다.(三界唯心 萬法唯識)' 즉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당으로의 유학을 포기하였다는 유명한 설화가 전한다.이 설화는 원효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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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김 할머니의 고백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2014.07.08 조회수 1562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김 할머니의 고백-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학과교실 교수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김 할머니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을 수년 동안 앓아 왔다. 2∼3년 전 제법 먼 곳으로 이사했음에도 필자에게 계속 치료를 받으러 왔다.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었는데 먼 길을 오느라고 숨차 하면서도 믿고 찾아와주니 주치의는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외래 방문 때 있었던 일이다. 김 할머니의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혈당이 많이 올라갈 만한 특별한 음식을 먹었는가를 물었는데 “남편이 타 준 커피를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김 할머니는 대답했다.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되는 대답이었기에 어떻게 하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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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시사포커스] 서병수 시장 비전과 과제 -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
2014.07.08 조회수 1615
[부산MBC 시사포커스] 서병수 시장 비전과 과제-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1. 제목 :(가제)2. 기획의도서병수 당선인의 민선 6기 시대를 맞아, 시정 핵심 과제와 비전을 알아본다.서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과 가덕신공항 유치, 안전 도시 부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복지 등, 시정 9대 전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향후 임기 4년간 추진 할 핵심 공약으로, 이 프로그램의 실천 계획을 들어 보고, 실현 가능성과 전망을 진단 해 본다.3. 출연자- 황기식 (동아대학교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 서정렬 (영산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장병기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방송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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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 칼럼] 폭력은 인간의 숙명인가 - 이국환 문예창작학과 교수
2014.07.04 조회수 1991
[국제신문/인문학 칼럼] 폭력은 인간의 숙명인가 - 이국환 문예창작학과 교수폭력은 불사신과 같아 넘어서는 게 인간의 길피해자 슬픔 빌미로 희생양 단죄하기 바쁜 국가야말로 경계 대상이국환문예창작학과 교수 살아오면서 여러 유형의 폭력을 경험했다. 폭력의 기억 속에는 습관적 폭력을 행사한 교사들이 먼저 떠오른다. 교칙을 어긴 이유는 물론이고 성적이 떨어져도 맞았고, 올라도 더 오르라고 맞았으며 체육 시간에 줄을 잘못 섰다고 맞았고, 점심시간 이후 음악감상 시간에 졸다가도 맞았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여 어설프게 데모 대열에 휩쓸렸다 잡혔을 때 곤죽이 되도록 나를 폭행했던 자는 한동안 악몽 속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비슷한 경험을 군 복무 중에도 했다.지금도 가끔 주말 나들이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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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경제신문 / 칼럼] - 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교수 해부학
2014.06.27 조회수 1344
[리더스 경제신문 / 칼럼]- 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교수 해부학1. 낭만에 대하여 [기사보기]2. 1453년 5월 [기사보기]3. 저는 이슬람 의학입니다 - 삶의 문턱에서 [기사보기]4. 생사의 간극, 100만분의 2 밀리미터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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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경제신문 / 칼럼]
2014.06.27 조회수 174
[리더스 경제신문 / 칼럼]- 유영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교수 해부학1. 낭만에 대하여 [기사보기]2. 1453년 5월 [기사보기]3. 저는 이슬람 의학입니다 - 삶의 문턱에서 [기사보기]4. 생사의 간극, 100만분의 2 밀리미터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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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기고] 제7대 부산시의회에 바란다 - 최우용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부산시의회 자문위원
2014.06.26 조회수 1752
[국제신문/기고] 제7대 부산시의회에 바란다- 최우용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부산시의회 자문위원최우용법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시의회 자문위원 오는 7월 1일부터 제7대 부산시의회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된다. 지방의회가 30년 만에 부활한 것이 1991년이니, 이제 우리 지방의회도 청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부산시의원의 경우 전체 47명의 의원 중 초선이 27명으로, 이들의 신선한 활약이 기대되는 반면 지역구에서 전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시의회가 자칫 집행부의 거수기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청년기에 접어 든 부산시의회에 제도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과제들이 주어져 있겠지만 다음 3가지는 이번 제7대 시의회가 특히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