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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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순우리말사전' 출간 최상윤 소설가·문학평론가 "말은 나라의 혼, 순우리말 잘 보존해야" - 최상윤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2018.04.09 조회수 1551
[부산일보] '순우리말사전' 출간 최상윤 소설가·문학평론가 "말은 나라의 혼, 순우리말 잘 보존해야" - 최상윤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최상윤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모춤하다, 안쫑잡다, 잔망스럽다, 곽쥐, 하제…. .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는 낯선 단어들이 모두 순우리말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흩어진 순우리말을 모아 6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동아대학교출판부)을 펴낸 이가 있다. 동아대 교수를 지내며 12년간 한국예총 부산시연합회(부산예총)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예술단체 활동을 펼쳤던 최상윤(78)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다. 동아대 교수 이어 예술단체 활동 교정 4차례, 제작에만 6년 걸려 그가 순우리말에 관심을 두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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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피플앤피플] “지방선거 막판 한 달 변수가 판세 좌우할 것” -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4.09 조회수 1273
[국제신문/피플앤피플] “지방선거 막판 한 달 변수가 판세 좌우할 것” -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박형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 동아대학교 박형준 교수는 진보논객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시민 작가도 인정하는 대표적인 보수논객이다. 박 교수는 1년 가까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시사·오락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유 작가에 맞서 보수의 입장을 대변해오고 있다. 공세적인 스타일의 유 작가에게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현안 분석으로 맞서는 실력을 보이면서 호평도 받고 있다. 지난 3일 방송 녹화를 위해 서울에 왔던 박 교수를 여의도 부산시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교수는 “유 작가는 엔터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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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기고] 백십구초의 읊조림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강사
2018.04.04 조회수 169
[경북도민일보/기고] 백십구초의 읊조림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강사 오성은한국어문학과 강사 -1972년의 폴 해가 여린 4월의 일요일 오후,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열어둔 채 폴 사이먼의 앨범을 꺼내어 본다. 겨울의 달력은 벌써 두 장이나 넘겼지만 볕은 아직 달지 않다. 꽃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에 봄은 먼 나라의 소식 같다. 창틈으로 새어온 바람에 몸이 으슬으슬하다. 이에 동의라도 하듯 앨범 재킷의 폴 사이먼 역시 털이 달린 점퍼를 입고 있다. 큰 코에 짙은 쌍꺼풀, 각이 진 턱, 얇고 마른 입술, 희미한 미소. 그의 갈색 눈동자는 오른편으로 치우쳐 있다. 사진작가가 주문한 것인지도 모르고, 돌연히 그가 눈길을 준 것을 포착한 건지도 모른다.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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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기고] 청탁금지법, 대외업무 허용 범위는? -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
2018.04.02 조회수 175
[한국대학신문/기고] 청탁금지법, 대외업무 허용 범위는? -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 박상흠법무감사실 팀장 1월 17일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 골자는 직무관련자에게 선물을 제공할 때 농축수산물의 경우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과 법 제10조 외부강의 등 강의료 상한액에 관해 공공기관 소속공무원의 경우 직급에 관계없이 강의료 상한액을 40만원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고, 국립대 교직원의 강의료도 사립대와 동일한 처우를 받게 한 것이다. 대학 행정업무에서 가장 연관되는 대상은 단연코 '외부강의' 등이다. 행정업무 중 착오가 없도록 그 정의를 잘 이해해야 한다. 법은 외부로부터 요청받고, 2인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지식을 전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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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기고]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하자 -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4.02 조회수 1112
[국제신문/기고]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하자 - 하태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하태영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년 4월 27일 금요일. 역사적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남북 정상이 ‘평화의집’에서 만난다. 너무도 중요한 시점이라 몇 가지 확인하고자 한다. 동·서독 정상은 7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제4차 정상회담이다. 1987년 9월 7~11일 서독 본에서 열렸다. 동독 호네커 서기장이 서독 심장부 본을 국빈으로 방문했다. 서독 국민들은 복잡한 심경으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 “요구대로 다 들어주되 회담장 연설은 관철해라. 동·서독 동시 생중계로!” 서독 수상 콜이 실무대표단에게 당부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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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세상읽기] ‘나는 거기 없었다’와 미투의 발본적 유물론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8.03.30 조회수 1178
[한겨레/세상읽기] ‘나는 거기 없었다’와 미투의 발본적 유물론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 정봉주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으나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정 전 의원 사건의 진실을 가리는 데 혈안이 된 일련의 소동을 보며 과연 폭력의 책임과 윤리를 고민해온 역사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운 것일까 자문할 수밖에 없었다. 페미니즘을 비롯한 폭력 비판 이론은 폭력의 경험을 주관적 기억의 차이로 전도하는 부정 방식에 대항해 이론과 실천을 구축해왔고, 특히 고통과 기억의 물질성에 대한 논의는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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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교역 증가할수록 분쟁조정 전문인력 중요해질 것” - 손판도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29 조회수 1217
[국제신문] “교역 증가할수록 분쟁조정 전문인력 중요해질 것” - 손판도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손판도국제전문대학원 교수 “국제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우리 사업단의 중요성이 느껴질겁니다.” 28일 만난 동아대 ‘국제통상 분쟁조정 전문가 양성 사업단(이하 사업단)’ 손판도(경영학과 교수) 단장의 목소리에서 확신이 느껴졌다. 손 단장은 2015년부터 사업단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 판에 등재된 학자이기도 하다.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은 2013년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BK21플러스사업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단을 꾸렸다. 국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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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기고]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의료복지 - 이신욱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8.03.29 조회수 1280
[재외동포신문/기고]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의료복지 - 이신욱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신욱정치외교학과 교수 1999년 2월 김대중 정부에 의해 전격적으로 시행된 국민건강보험은 한국의 대표적인 복지제도로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5천만 국민이 가입되어 있고 누구도 아픔이 없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전 국민의 의지와 노력으로 인해 작게는 감기에서 크게는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들에 대해 의료보험을 적용함으로써 의료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이 실현되고 있다. 뛰어난 의료진과 의료기술, 복지시스템이 결합하여 많은 서민층들의 불치병들이 관리되고 있고 심지어 결핵과 같은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병들은 전액무료로 시술하여 국민건강과 생활건강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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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8.03.29 조회수 1270
[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 소포클레스의 비극 ‘아이아스’는 ‘오이디푸스왕’이나 ‘안티고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존하는 그의 비극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덕분에 트로이 전쟁의 영웅으로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우스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정작 아이아스만큼 많은 무공을 세운 영웅은 드물다. 트로이 최고의 전사 헥토르와의 맞대결에서 해 질 무렵까지 승부를 내지 못할 만큼 무공이 뛰어났고, 아킬레우스의 부재를 노려 급습한 트로이군을 끝까지 막아낸 장수가 아이아스였다. 오디세우스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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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산정치파동] '통합의 정치' 대신 '일방의 정치'가 야기한 상징적 사건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2018.03.29 조회수 1412
[부산일보/부산정치파동] '통합의 정치' 대신 '일방의 정치'가 야기한 상징적 사건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전성현석당학술원 교수 한국전쟁기에 부산으로 수도를 이전한 '피란정부'가 수립한 정책들은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수렴한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인 정치로 추진되면서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했다. 피란수도 시기 발생한 '부산정치파동'은 이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전쟁의 극복을 권력의 유지로 이용한 피란정부는 강력한 대통령제를 위해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꾸는 개헌안을 제기했다. 반면, '거창양민학살사건', '국민방위군사건' 등 피란정부의 실정을 익히 알고 있는 '피란국회'는 이를 부결시키고 내각 책임제 개헌안을 주장했다. 피란정부는 직선제 개헌을 관철시키기 위해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