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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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메디칼럼] 조절돼야 할 인류의 이기적 욕망 - 이규열 의과대학 의학과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2016.05.27 조회수 1081
[국제신문/메디칼럼] 조절돼야 할 인류의 이기적 욕망 - 이규열 의과대학 의학과 정형외과학교실 교수이규열의과대학 의학과정형외과학교실 교수미국의 생물학 교수들이 지난해 5월 '사이언스 어드밴스'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구에 인류가 나타나기 전 5차례의 동물대멸종이 있었고 21세기에는 6번째 대멸종 시기에 접어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했다. 과거 5차례 대멸종은 유성 충돌이나 연쇄 화산폭발 때문이었지만 향후 60년 이내 대멸종은 기후변화, 산림파괴, 밀렵 등에 기인하며 이는 모두 인간 탓이다. 이때 동물 75%가 사라지고 인류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동물멸종 속도가 100배 이상 빨라지면서, 한 세기에 두 종씩 없어지던 것이 21세기에는 220종까지 사라졌다고 한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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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오피니언] 소설을 쓴다는 것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05.27 조회수 1288
[경향신문/오피니언] 소설을 쓴다는 것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새벽에 낭보를 들었다. 소설가 한강의 영어본이 영국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한강의 수상 소식은, 가치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한국 소설의 존재감과 번역 작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을 안겨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수상작 는 3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집이다. 한국문학계에서 소설가가 1년에 문예지에 발표하는 단편소설의 최대치는 4편 정도, 대개는 2편 내외, 중편은 1편 정도이다. 소설가가 쉬지 않고 성실하게 작품을 쓰고 발표해서 한 권의 소설집을 출간하기까지는 3년 내외의 시간과 공력이 필요하다. 2004년 중편 를 시작으로 이 문예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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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한국 저널리즘 위기와 혁신 과제 - 김대경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16.05.25 조회수 1077
[국제신문/세상읽기] 한국 저널리즘 위기와 혁신 과제 - 김대경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김대경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한국 저널리즘의 위기가 회자된 지 오래지만 작금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발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80개 국가 중 70위를 기록했다. 2013년 50위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2000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지표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취재 및 보도의 투명성, 뉴스생산 구조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이러한 국제적 지표와 더불어, 국내적으로는 올해 4·13총선 보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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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인문산책] 신감격시대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05.25 조회수 1142
[부산일보/인문산책] 신감격시대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김성언한국어문학과 교수"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숨 쉬는 거리다!/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불러라 불러라, 불러라/불러라 거리의 사랑을!" 코흘리개 시절 술 취한 어른들이 쉰 목소리로 악을 쓰며 부르던 것을 뜻도 모르고 따라 흥얼거렸던 유행가 첫 구절이다. 남인수가 불러 히트 친 가요 '감격시대'인데, 일제의 핍박 아래 온갖 고초를 겪다가 해방을 맞은 감격이 솟구치다 못해 질펀하게 흘러넘친다. 아득한 지구 저편 '희망봉'을 도는 '행운의 뱃길'에, '희망의 대지'를 '휘파람 불며' 질주하는 '내일의 청춘'이 불쑥 나왔다가, 갑자기 "백마야 달려라!"까지 등장하니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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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동아대 교수, 부산건축상 첫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
2016.05.16 조회수 1158
이성호 동아대 교수,부산건축상 첫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이성호건축학과 교수(CNB저널=안창현 기자) 올해로 9회를 맞는 부산건축상에서 ‘올해의 건축가’로 이성호 동아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부산건축상은 그간 ‘올해의 건축가’ 수상자를 내지 못했으나, 올해 이 교수가 첫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이 교수는 ‘H&Y 주택’ ‘부산 성소병원’ ‘청도 어린이전문도서관’ 등 건축물을 통해 공간과 빛, 색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H&Y 주택은 지난해 부산국제건축대전에서 완공건축물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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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변호사의 법률 속 성경 이야기] 북핵의 국제법적 접근 -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
2016.05.16 조회수 1205
[박상흠 변호사의 법률 속 성경 이야기] 북핵의 국제법적 접근 - 박상흠 법무·감사실 팀장박상흠법무·감사실 팀장올 초 1월 6일, 북한은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또 2월 7일 미사일 발사, 실험이 거듭될수록 핵의 크기는 소형화되고 미사일 기술은 고도화되고 있다.북한 방송은 곧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유엔은 지난 3월 3일, 북한의 행동을 유엔헌장 9장 제39조가 규정한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해 결의 2270호를 채택했다. 그 내용은 북한의 대외교역을 차단하고 금융거래를 중단시켜 핵개발에 이용될 자금줄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이에 더해 미국 의회는 자체 대북 제재안을 마련해 북한과 교역하는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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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국사회] 시민이 아니어도 ‘살 권리’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05.16 조회수 1023
[야! 한국사회] 시민이 아니어도 ‘살 권리’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20대 총선을 전후하여 혐오 논의는 ‘진보’의 함의를 묻는 가늠자가 되었다. 소수자 차별을 당 정책으로 제시한 기독자유당은 선거 공보에서 “동성애와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합법화하려는 세력”을 “대한민국을 크게 위협”하는 집단이라고 ‘홍보’했다. 선거 이후 시민권과 혐오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막상 이슬람 차별에 대한 논의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 문제를 진단한 방송 프로그램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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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시론] 조선산업 구조조정, 10년 전의 예고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6.05.16 조회수 1153
[한겨레신문/시론] 조선산업 구조조정, 10년 전의 예고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강신준경제학과 교수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4년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2006년 산별노조 전환)은 국회에서 정책연구사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조선산업의 발전전망과 노동조합의 대응방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는 세 가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첫째, 2000년대 이후 조선산업의 수요는 정체되는 데 반해 공급은 계속 확대되어 수급 불일치에 따른 구조적인 위기가 2010년을 전후하여 도래할 것이라는 점, 둘째, 우리의 경쟁국 가운데 유럽, 일본은 이미 이런 위기를 예상하고 범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 셋째, 우리도 이에 대응하여 범국가적인 위기 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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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당신의 여름은 괜찮습니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05.04 조회수 1170
[함정임의 세상풍경]당신의 여름은 괜찮습니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사월이 가고, 오월이 와도 숨쉬기가 편치 않다. 최근 한국소설계에 유독 참사와 재앙, 애도의 서사가 많이 생산되는 이유를 묻는 일은 무의미하다.김애란의 단편 ‘물속 골리앗’은 이렇게 시작한다. “장마는 지속되고 수박은 맛없어진다. 전에도 이런 날이 있었다. 태양 아래, 잘 익은 단감처럼 단단했던 지구가 당도를 잃고 물러지던 날들이. 아주 먼 데서 형성된 기류가 이곳까지 흘러와 내게 영향을 주던 시간이. 비가 내리고, 계속 내리고, 자꾸 내리던 시절이. 말하자면 세계가 점점 싱거워지던 날들이 말이다.”(, 창비) 이 소설은 철거의 폭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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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뷰앤비전] 장기 처방이 필요한 수출부진 타개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6.05.04 조회수 1014
[아시아경제/뷰앤비전] 장기 처방이 필요한 수출부진 타개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오동윤경제학과 교수지난 4월 월간 수출액이 발표됐다. 혹시나 했다. 2015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역대 최장기간이다. 수출부진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달엔 감소 폭이 한 자릿수로 돌아섰었다. 이번에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부진이 예상보다 깊고, 길다.한국경제에서 수출부진의 파장은 크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내수규모가 작다. 그만큼 수출의존도가 높다. 수출부진은 소득분배를 악화시킨다.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수출이 부진하면, 납품 중소기업의 매출이 감소한다. 근로자의 월급도 준다.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