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
[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44. '대창정 거리'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2015.11.05 조회수 1213
[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44. '대창정 거리'-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전성현석당학술원 교수근대 도시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전철은 일제 강점기 서울 평양 부산에만 건설되었던 문명의 이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에 건설된 전철은 단순히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화 논리인 '문명화의 사명'으로 건설된 문명의 이기라 하기는 힘들다. 문명화의 열매는 철저히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부산의 전철은 일제 강점기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식민지 이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부산을 근대적인 도시로 만들고 이를 향유하기 위해 본국의 자본을 끌어들여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할 조선가스전기주식...
-
[함정임의 세상풍경] 프랑스어 완역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11.05 조회수 1097
[함정임의 세상풍경] 프랑스어 완역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오래전 일이다. 편집자 시절, ‘마음글방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명 지음, 송찬우 옮김, 세계사) 출간 작업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소개에 따르면, ‘대승기신론’이란 ‘대승경전의 골수를 명쾌하게 드러낸, 가장 간결하면서도 가장 뛰어난 대승불교의 개론서’이다.소(疏)라 불리는 주석서만 30여권에 달하는데, 그중 중국의 혜원, 당나라의 법장, 그리고 한국의 원효선사의 가 대표적이다.살다 보면, 뜻밖의 선물이 주어지는 일이 있는데, 이때 선물이란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는 책이...
-
[병원신문 외/동정] 미국안과학회 '학술공로상' 수상 - 안희배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
2015.11.05 조회수 1341
[병원신문 외/동정] 미국안과학회 '학술공로상' 수상 - 안희배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 논문 출간·학회 발표·강연 등 뛰어난 학술활동 공로 세계적으로 인정안희배의과대학 의학과안과학교실 교수안희배 동아대병원 안과 교수가 수년간의 연구논문 및 강연 등의 학술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미국안과학회가 선정하는 '학술공로상(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안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이며 복잡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논문을 선정해 그동안 다수의 우수한 논문이 이곳 학회지에 게재되어 왔다.특히 안 교수가 수상한 미국안과학회 '학술공...
-
[경향신문/기고]복지국가 가로막는 ‘사회보장 정비조치’ -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5.11.05 조회수 864
[경향신문/기고]복지국가 가로막는 ‘사회보장 정비조치’ -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교수남찬섭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조치’(이하 정비조치)에 대해 26개 지자체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지역 자치단체와 복지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조치는 지자체 스스로 사회보장사업을 점검하게 하자는 취지여서 강제적인 것이 아니며, 지방자치를 침해하지도 않고 유사·중복사업의 정비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사각지대 해소에 쓰므로 복지총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 해명이 과연 타당한지 생각해 보자.첫째, 정비조치가 지자...
-
[부산일보/시론] 매 맞는 아이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11.05 조회수 968
[부산일보/시론] 매 맞는 아이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16∼17세기 절대왕정 시대 영국의 왕실에는 왕자를 대신해 '매 맞는 아이(whipping boy)'가 있었다. '매 맞는 아이'는 젊은 왕자에게 배정된 어린아이인데, 왕자가 버릇없는 짓을 하거나 학업을 게을리하면 그를 대신해 벌을 받았다. '매 맞는 아이'는 평민 출신이 아니라 아주 높은 귀족 출신의 자녀 중에서 선발했고, 그는 왕자와 젖먹이 시절부터 함께 자라면서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다. 영국에서 '매 맞는 아이'를 둔 이유는 첫째, 왕의 자리는 신으로부터 받았다는 왕권신수설의 영향으로 왕자를 벌줄 수 없었기 때문이며, 둘째, 왕자에게 친구가 나를 대신해 매 맞고 있다는 죄책감을...
-
[야! 한국사회] 세계 상실의 국정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11.03 조회수 734
[야! 한국사회] 세계 상실의 국정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파시즘은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국가 간 세력관계에서 발생했다. 나치 최초의 구호인 “베르사유의 사슬을 끊자”는 1차 세계대전으로 구성된 세계 질서를 겨냥한 것이었다. “독일이 포위되어 있다”는 히틀러가 애용한 표현이었다. 독일에서 나치즘의 집권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꽉 막혀버린 변경의 역사”(밀턴 마이어)의 산물이다. 파시즘이 탈출구가 없다는 폐쇄공포와 이를 해소하려는 공격성을 동전의 양면처럼 내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밀턴 마이어는 이런 폐쇄공포와 공격성이 국가 내부를 향한 독재와 국가 외부를 향...
-
[김해뉴스/건강] 세대별 치매예방수칙 제대로 지켜야 - 박경원 의과대학 의학과 신경과학교실 교수·부산광역치매센터 원장
2015.11.03 조회수 899
[김해뉴스/건강] 세대별 치매예방수칙 제대로 지켜야 - 박경원 의과대학 의학과 신경과학교실 교수·부산광역치매센터 원장박경원의과대학 의학과신경과학교실 교수·부산광역치매센터 원장청년기엔 규칙적 식사·운동 잘 지키고생활습관병 치료는 중년기에 필요부산시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 중이다. 또한 세대별 액션플랜, 치매예방수칙 3.3.3, 치매예방운동법 등을 널리 보급하고 있다. 실례로, 노인들의 학력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첨단기기와 결합된 인지훈련프로그램을 노인의 실정에 맞게 매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기기는 '실벗'과 '스마트 하모니'이다. 실벗은 '실버 세대의 벗'이란 뜻으로, 노인들의 치매를 예방하기...
-
[함정임의 세상풍경] 스물한 살, 조성진의 '쇼팽'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11.03 조회수 946
[함정임의 세상풍경] 스물한 살, 조성진의 '쇼팽'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파리에 가면, 센 강가의 루브르박물관이나 오르세미술관에 가서 클로드 로랭이나 귀스타브 쿠르베의 그림 원본들 앞에 서는 것처럼, 몽파르나스묘지나 페르라셰즈묘지에 들러 샤를 보들레르나 프레데릭 쇼팽의 무덤 앞에 서곤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곤 한다.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쇼팽씨, 당신이 스무 살에 떠나온 태생지 바르샤바의 가을이 궁금하네요. 당신이 한 움큼 쥐어온 그곳 흙냄새를 맡고, 당신의 시심 가득한 피아노 선율을 듣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쇼팽씨, 이번에 스물한 살 한국 청년이 연주한 당신의 ‘피아노협주곡’을 들었겠지요...
-
[아시아경제/뷰앤비전]부산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5.11.03 조회수 831
[아시아경제/뷰앤비전]부산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오동윤경제학과 교수대한민국에는 1개 특별시, 6개 광역시, 8개의 도 그리고 1개 특별자치시와 1개 특별자치도가 있다. 부산 인구는 356만명이다. 인구는 매년 줄고 있다. 그래도 인구로 보면 경기도, 서울 다음이다.예로부터 부산은 한국의 제2도시였다. 그렇게 들었고, 그렇게 배웠다. 시간을 훑어보면,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는 부산이었다. 부산을 휘어 감는 강과 둘러싼 바다는 윤택함을 선물했다. 신발산업은 부산을 일으켰고 조선산업은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많은 컨테이너가 부산항에 내려졌다. 항구 중심으로 사람이 모였다. 시장이 생겼다. 도시는 팽창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영향력도 커졌다. 부산은 한...
-
[국제신문/피플&피플] 카바디 육성·대중화가 새로운 인생 목표 - 조재기 체육학과 교수
2015.11.03 조회수 995
[국제신문/피플&피플] 카바디 육성·대중화가 새로운 인생 목표 - 조재기 체육학과 교수조재기체육학과 교수- 하형주·문대성 키워내 뿌듯- 지방체육 발전하기 위해선- 분권·재정 자립 반드시 필요- 경험·인맥 아낌없이 제공해-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조재기(65)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최근 모교 동아대에서 정년퇴직했다. 1976년 동아대 전임강사로 교직을 시작한 이래 39년 만이다.한국 체육계 원로인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유도 동메달을 획득한 뒤 동아대 유도부 코치, 동아대 체육부장·학생처장·스포츠과학대학장,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서울아시안게임·올림픽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