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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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다시, 보들레르를 만나는 시간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9.16 조회수 933
[함정임의 세상풍경] 다시, 보들레르를 만나는 시간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파리에 가면, 찾아가는 집이 있다. 그 집에는 시인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살고 있다. 방금 쓴 이 문장은 어감(語感)이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시인의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남편’이라 했으니. 처음 주소를 들고 찾아갔을 때, 그 집에 시인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여기에 함정이 있었다. 주소지에 이르자 기대했던 문패가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위를 빙빙 돌았다. 낮이 긴 여름날 오후였고, 나는 20대 청춘 시절의 끝자락에 도달해 있었다. 그곳을 꿈꾼 지 십년이 되어가는 즈음이었다. 나를 그리로 이끈 그의 외침이 귓전에 메아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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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무심코 다운받은 파일이 ‘강매’로 돌아올 수도 - 박상흠 법무·감사실팀장
2015.09.11 조회수 1161
[울산매일/오피니언] 무심코 다운받은 파일이 ‘강매’로 돌아올 수도 - 박상흠 법무·감사실팀장박상흠법무·감사실팀장한통의 편지가 우리를 간혹 놀라게 한다. 갑자기 날라온 내용증명을 개봉해보니 어떤 법무법인에서 내가 혹은 내가 속한 기관이 컴퓨터 소프트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사용했는데 확인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징역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 원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는 위협성 문구에 화들짝 놀란다. 일반인은 깜짝 놀라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당황하기 십상이다. IT생태계 속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최근 법무법인의 이름으로 저작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증명이 발송되는 일들이 허다하다. 특별히 각종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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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뷰앤비전] 높은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모두의 책임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5.09.11 조회수 1305
[아시아경제/뷰앤비전] 높은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모두의 책임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오동윤경제학과 교수125.1대 1.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공채 평균 경쟁률이다. 모집 정원은 268명이다. 3만여명이 응시했다. 작년보다 응시 인원은 7000여명 늘었다. 대신 모집 인원도 63명 늘었다. 덕분에 올해 경쟁률이 작년(127.1대 1)보다 낮다. 그래도 경기도 경쟁률은 263.4대 1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강원도가 49대 1이다. 경기도는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다. 공무원시험에 취업준비생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실업률이 가장 큰 이유일 게다. 기업은 일자리가 줄게 돼 있다. 생산성 때문이다. 그게 경쟁력이다. 생산성을 높이면 일자리는 준다. 대신 새로운 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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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News/경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할 것" - 윤성욱 경영학과 교수
2015.09.11 조회수 3581
[MK News/경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할 것" - 윤성욱 경영학과 교수윤성욱경영학과 교수"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교육을 체계화하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대학과 기업과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윤성욱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장(54•사진)은 "동아대 경영대의 대표적인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이 'SAP 전사적자원관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라며 "이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은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 파트너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데 지난해 자격증 취득생 16명이 모두 취직했다"고 말했다. 윤 학장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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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정희준의 어퍼컷] 최진실의 저주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4138
[프레시안/정희준의 어퍼컷] 최진실의 저주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정희준체육학과 교수지난 6월 한 진보 성향의 논객이 오랜 기간 여자 친구를 폭행했었다는 사실이 바로 그 피해여성에 의해 알려지면서 '데이트 폭력' 논란이 있었다. (아래 서술은 피해 여성의 주장에 근거한 것입니다. 편집자)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사회적 발언을 해온 젊은 청년이 나이도 어린 여자 친구를 지속적으로 때렸다는 이야기는 놀랄 만했다. 그런데 그가 여자 친구를 때리는 방식이 특이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거기엔 일관된 패턴이 있다는 점이었다. 폭력의 작동 방식이 매번 유사했던 것이다.그는 여자 친구를 때리면서 이유를 댔다. 스스로 논객이었기에 그냥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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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소리] "연기 불비상, 통일신라에도 크게 영향"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2015.09.08 조회수 3595
[세종의 소리] "연기 불비상, 통일신라에도 크게 영향"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미술사적 의미 큰 불교 유물"정은우석당박물관장세종시 바암사에서 출토된 불비상(佛碑像)을 집중 조명하는 ‘충남·세종의 불교문화’에 대한 세미나가 세종 향토사 연구소 주관으로 3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연기 불비상의 제문제’라는 주제로 미술사적 의의를 발표한 동아대 정은우 박물관장의 연구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정 관장은 “연기군 지역에서 1960년에 발견된 비암사 등 7개 지역의 불비상에서 통일신라보다는 백제적 요소가 많이 보이는 점은 불비상에 대한 해석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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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지방과 운동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1078
[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지방과 운동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우진희체육학과 교수우리 몸속의 지방은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기 시작한 이래 없애버려야만 하는 공공의 적이 됐다. 그러나 사실 체지방은 낮은 온도로부터 체온을 보존하고,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을 만드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은 풍부한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점이다. 탄수화물이 g당 4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반면 지방은 두 배가 넘는 9칼로리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상당히 고효율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지방의 원천은 크게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뉜다. 동물성은 실온에서 녹지 않는 고체 형태이고, 대부분의 식물성 지방은 녹는점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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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2> 도시가 문화대국을 이끈다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939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도시가 문화대국을 이끈다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미술 민주주의 실천한 베를린, 연구로 위상 드높인 뮌헨김승호미술학과 교수- 분단 경계선 남아있는 베를린 - 국회의사당엔 유대인 조형물 - 꾸준한 과거청산 예술작업 통해 - 세계 문화 중심지로 성장 - 2차 대전때 폐허된 도시 카셀 - 도쿠멘타 열어 현대미술 메카로 - 뮌헨, 미술관과 연구소 인접 - 부산 예술현장, 고민 있어야통독 이후 독일의 예술계.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문화예술이 변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산업을 선언하여 품었던 희망의 싹이 트기도 전에 시들은 현재, 모든 것을 경제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21세기 민주주의 미술을 실현한 베를린, 2차대전 후 세계 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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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1> 소통의 관문 드레스덴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3232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소통의 관문 드레스덴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폐허 위에 꽃피운 문화예술…통일독일 '갈등의 벽'도 허물다김승호미술학과 교수- 2차 대전 후 갈라진 미술계 - 서독은 추상·아방가르드 - 동독은 사실주의 등이 주도 - 베를린 장벽 무너진 뒤에도 - 독일사회 분열로 치닫자 - "미술로 통합 이끌자" 실험 - 프라우엔 교회·쯔빙어 궁 등 - 유적 복원해 문화공간 활용 - 평화 염원 다양한 행사 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변화하는 독일 미술계. 우리나라처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분단된 국가였던 독일이 통일 후 문화예술로 21세기형 통합과 소통을 이뤄가고 있다.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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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열병식의 국제정치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9.03 조회수 869
[부산일보/오피니언] 열병식의 국제정치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중국이 3일 열리는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했고 한국은 오랫동안 고민하다 결국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국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놓고 외교 전문가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환영하는 측에서는 이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석에 해당하는 이 자리는 최근 강화된 한·중 관계와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