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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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방송/의학칼럼] 급성심근경색증 - 박종성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8.21 조회수 1383
[거제방송/의학칼럼] 급성심근경색증 - 박종성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박종성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급성심근경색증의 의학적 정의는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내의 급성 폐색에 의해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상태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으로 공급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서 심장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중증의 응급질환입니다.급성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부위의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입니다. 증상 발현이 된 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급성심근경색의 일반적인 발병원인은 흡연·당뇨·고혈압·고지혈증·고령 등 입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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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8.20 조회수 1237
[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언어를 통한 재현의 욕구는 오감으로 세상과 교유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자신의 삶을 재현할 수 없으며, 인간의 삶은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되고 확장된다. 인간은 이야기로 상상하고 선택하며 살아가기에 결국 인간의 삶 자체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이고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이며, 때론 그 이야기를 해설하고 주석을 다는 비평가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야기로 삶의 경험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의 삶을 그려내고, 그렇게 그려진 삶이 다시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 호주에서 시작한 이야기 치료(n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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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8.20 조회수 152
[국제신문/인문학 칼럼]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언어를 통한 재현의 욕구는 오감으로 세상과 교유하는 인간의 본능이다.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자신의 삶을 재현할 수 없으며, 인간의 삶은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구성되고 확장된다. 인간은 이야기로 상상하고 선택하며 살아가기에 결국 인간의 삶 자체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이고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이며, 때론 그 이야기를 해설하고 주석을 다는 비평가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야기로 삶의 경험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의 삶을 그려내고, 그렇게 그려진 삶이 다시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 호주에서 시작한 이야기 치료(n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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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8.19 조회수 1173
[함정임의 세상풍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제주도에는 10년 만이었다. 공항으로 향하면서 보고 싶은 한 사람을 생각했다. 부산에 내려가 만난 인연이었다. 소설 쓰는 선생과 제자로 대학원에서 몇 년을 동고동락했는데,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편집자가 되었다. 성은 장이고 이름은 미였다. 그러나 누구도 성과 이름을 따로 떼지 않고, 장미라고 불렀다. 장미는 꽃이 품은 매혹적인 향과 고귀한 화려함보다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들꽃처럼 싱그러움과 소박함의 소유자였다. 그래서 장미를 만나고 나면 그동안 알았던 도도한 꽃 장미는 잊어버리고 주변을 환하게 해주는 기분 좋은 표정을 기억했다.제주로 향하는 비행시간 동안 장미가 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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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뷰앤비전] '삼시세끼'의 경제적 가치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5.08.17 조회수 1225
[아시아경제/뷰앤비전] '삼시세끼'의 경제적 가치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오동윤경제학과 교수은퇴 후 집에 있는 노년이 늘었다. 가장 힘든 게 '삼시세끼' 챙겨 먹는 거란다. '배꼽시계'는 여전히 작동 중이다. 수십 년 직장생활로 몸에 밴 탓이다. 라면밖에 할 수 있는 요리가 없다. 설거지 정도는 돕는다. 자연스레 부인 눈치를 본다. 이런 남편을 '삼식이'이라 부른단다. 세 번 밥 먹는 사람.부인도 불만이 많다. 예전이 더 편했다. 점심은 차릴 필요가 없었다. 남편은 회사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해결한다. 저녁도 거의 차리지 않는다. 남편은 늘 야근이다. 아이들은 학원 근처에서 끼니를 때운다. 전세금이 오를수록 남편의 출근 시간은 빨라졌다. 언제부터인가 아침도 거르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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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32. 의열투쟁 선봉 '박재혁과 최천택'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
2015.08.12 조회수 1170
[그림·사진으로 읽는 역사] 32. 의열투쟁 선봉 '박재혁과 최천택' - 전성현 석당학술원 교수전성현석당학술원 교수최근에 개봉된 영화 '암살'에는 세 사람의 항일 독립운동가가 태극기 앞에서 기꺼이 웃으며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의 투탄의거를 앞두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선서문을 목에 걸고 찍은 사진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의거를 앞두고 찍은 수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은 항일투쟁에 임하는 의기를 드러내려는 장치지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망정 독립과 자유의 소중함만은 사람들에게 영원히 남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것이다.태극기를 달고 전장에 나서는 전사의 모습은 아니지만 또 다른 결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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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작가와 부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8.12 조회수 1002
[함정임의 세상풍경] 작가와 부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면, 그곳 자연의 질료가 삶과 예술로 표출된 현장을 찾아가곤 한다. 파리 근교 지베르니의 모네의 집, 프랑크푸르트 마임강 근처의 괴테의 집, 쿠바 아바나 코히마르 바닷가 마을의 헤밍웨이의 집, 멕시코시티 코요아칸의 프리다 칼로의 집, 원주 치악산 기슭의 박경리의 집 등이 그들이다.작품을 감상하듯 집의 위치, 들고나는 출입문의 구조와 인상, 지붕과 창의 형태와 크기, 빛과 그늘의 흐름 등을 음미하는데, 이들 중 내가 특별히 주목하는 곳은 부엌이다.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집은 연작 ‘수련 연못’의 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작의 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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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진료실에서] 영아 얼굴 돌림 증상땐 즉시 진료 받아야 - 류원열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
2015.08.11 조회수 1223
[국제신문/진료실에서] 영아 얼굴 돌림 증상땐 즉시 진료 받아야 - 류원열 의과대학 의학과 안과학교실 교수류원열의과대학 의학과안과학교실 교수아기가 태어난 후 2, 3개월까지는 눈의 위치가 불안정해 사시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서도 눈의 위치에 이상이 있어 보이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혹 아이가 크면 괜찮아진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치료 시기를 놓치고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생후 6개월 이전부터 발생하는 영아 내사시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보통 영아 내사시는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몰려 있는 정도가 심하다. 꽤 많은 수에서 해리 사시, 하사근 기능항진 등과 같이 눈이 위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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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낯선 곳에서 온 편지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7.31 조회수 886
[함정임의 세상풍경] 낯선 곳에서 온 편지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편지는 발트해 연안의 칼리닌그라드에서 왔다. 발신자는 하랑. 얼마 전 아연(아르굴)과 함께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만난 1학년 여학생이다. 하랑은 한국명이고, 러시아 본명은 알리사 체칼리나.나는 하랑의 안내로 노보데비치 수도원 묘지에 갔다. 그곳에 체호프와 고골이 묻혀 있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랑과 나는 걷거나 전철을 타고 모스크바 시내를 이동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이 러시아 소녀는 방학을 맞아 며칠 뒤 친척집이 있는 지방 도시로 떠난다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낯선 곳이었다. 하랑은 호박(琥珀)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덧붙였다.아르바트 거리나 붉은광장 앞 백화점 진열대에서 보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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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우리가 다 신경숙이다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7.31 조회수 837
[국제신문/세상읽기] 우리가 다 신경숙이다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전성욱한국어문학과 교수좋은 글이 좋은 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나쁜 사람이 그럴듯한 글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때로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좋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배반하기도 한다. 글과 사람, 혹은 글과 삶의 어긋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미묘함이란 성취하기 어려운 것을 이룩하려는 인간의 덧없는 열망에서 비롯된다. 글의 예술인 문학의 미학적 수준이란 것도, 대체로 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에 대한 성실성과 진정성을 둘러싼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문학은 단지 글쓰기의 미학적 수준으로만 판정되지 않고,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사유들을 아울러 요청한다.글이 곧 삶을 대신할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