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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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의 어퍼컷] 천재 소녀 사기극의 진실 -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
2015.07.13 조회수 1368
[정희준의 어퍼컷] 천재 소녀 사기극의 진실 -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 정희준체육학과 교수천재 소녀 사기극, '미친X'은 없다지금도 시골에 가면 동네 어느 집 자식의 대학 입학을 '경축'하는 현수막을 본다. 실제로 보면 살짝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는 부산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한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축하해 줄 일이다. 그러나 좀 촌스럽다. 무엇보다 자랑도 유분수다. 아무리 자식 자랑이지만 길거리에 내걸어 광고하는 것은 경박해 보일 뿐이다.그런데 이런 촌스럽고 경박한 일이 서울에서 벌어졌다. 어느 집 딸이 미국 대학에 입학한다고 하니 현수막 정도가 아니라 모든 신문에 보도가 되고 심지어 텔레비전 뉴스에 큼직한 얼굴과 함께 등장한다. 그런데 알지도 못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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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국사회] 독점과 모욕의 자리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7.13 조회수 910
[야! 한국사회] 독점과 모욕의 자리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한국 사회에서는 제도 비판이 불가능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도 비판을 인격화해서 개인적 모욕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치 제도를 비판하는 걸 개인적 모욕으로 받아들여 보복하는 정치권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같이 한탄하지만, 자신이 속한 제도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서는 모욕당했다고 펄펄 뛴다. 한국문학 제도 비판도 이런 악순환을 고스란히 반복해왔다. 역설적으로 이런 현상은 한국 사회의 제도가 추상적이고 공적인 형식이 아니라 인격화된 사적 형식으로 존재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문학 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을 때도 비판을 사적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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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시론] 학습된 무기력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7.13 조회수 1168
[부산일보/시론] 학습된 무기력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오늘날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마틴 셀리그만과 동료들은 1960년대 개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그들은 24마리의 개를 세 집단으로 나누어 상자에 넣고 각각 다른 환경을 제공했다. 제1집단의 개에게는 코로 레버를 누르면 전기충격을 스스로 멈출 수 있게 했다. 제2집단은 아무리 레버를 눌러도 전기충격을 피할 수 없는 환경이 제공됐다. 제3집단은 비교집단으로 상자 안에 있었으나 전기충격을 주지 않았다. 24시간 이후 세 집단 모두를 새로운 환경에 옮겨 놓고 전기충격을 주었다. 세 집단 모두 상자 중앙에 있는 담을 넘으면 전기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결과는 제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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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학에세이] 전기자동차와 환경 - 김정균 화학과 교수
2015.07.07 조회수 948
[국제신문/과학에세이] 전기자동차와 환경 - 김정균 화학과 교수 김정균화학과 교수기후변화와 환경에 민감한 시대적 배경을 안고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정부보조금과 세금감면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이 자동차는 이미 백 년 전부터 거리를 달리던 운송수단이었다. 지금도 공항이나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되는 이 매력적인 운송수단이 그동안 우리에게 가솔린자동차처럼 일반화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한 번의 충전으로 멀리 갈 수 없다는 단순하면서도 치명적 결점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현재도 그 문제는 그대로 존재한다. 그러나 이에 관련된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배터리의 수명과 무게도 목적에 적합하게 개선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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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하나님의 아름다움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7.07 조회수 858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하나님의 아름다움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지난달 28일에는 서울시가 허락한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서울광장에서 있었다. 하루 전날 있었던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미국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한 동성애자들과 지지자들은 한층 고무되었다고 한다.성경은 동성애를 엄격한 죄로 적시 하고 있기에 동성애의 연장선에 있는 동성결혼은 ‘더 키운 죄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수호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너 온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에서 그런 결정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성소수자의 인권도 존중돼야하기에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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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시사포커스] 시장 취임 1년 성과와 약속 - 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
2015.07.06 조회수 980
[부산MBC 시사포커스] 시장 취임 1년 성과와 약속- 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외2015.7.5.(일)1. 주제: 시장 취임 1년 성과와 약속2. 출연자- 서병수 부산시장- 황기식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정운기 청년CEO협회 회장[방송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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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의 세상풍경] 톨스토이의 무덤에서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7.06 조회수 1072
[함정임의 세상풍경] 톨스토이의 무덤에서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하늘 아래 새소리뿐. 그것이 무엇인지 누군가 귀띔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방금 지나온 자작나무 숲과 사과나무 밭에서처럼 걸음을 늦추거나 잠시 발길을 멈추어 그대로 서 있다가 조용히 다시 앞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어갔을 것이었다.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톨스토이 영지(領地)의 숲길. 6월28일 아침 아홉시,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80㎞ 떨어진 툴라라는 도시로 떠났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툴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톨스토이가 태어나고 묻힌 야스나야 폴라야 마을로 향했다. 영지에 들어서자 왼편에 작은 연못이 있고, 앞으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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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교육시평] 지나간 날의 遺憾 - 이동춘 산업경영공학과 명예교수
2015.07.06 조회수 1013
[교수신문/교육시평] 지나간 날의 遺憾 - 이동춘 산업경영공학과 명예교수 "정년이 다가 올수록 정년 제도는 참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법정 정년이 없다면 내 자신도 가없는 노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이동춘산업경영공학과명예교수白髮三千丈으로 시작되는 反理含情적 시 표현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백의 歎老詩 秋浦歌제15수에서는, 귀양 길에서 풀려나 추포에 와서 거울을 보니, 긴 세월 그간의 근심에 백발이 삼천장이라, 거울에 비친 노쇠한 자기 모습이 누구인지 잘 몰라보겠다고 했다. 이백 만큼은 아니지만 나 역시 신임 교수 시절과 퇴임 무렵의 나를 비교해 보면 무상한 세월 속에 많이도 풍화 작용된 외모는 차치하고, 내면세계도 크게 닳았음을 볼 수 있었다.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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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찾아가는라디오] 권오창 동아대 총장, “맞춤식 실용학문 특성화 대학 추진”
2015.07.06 조회수 958
[BBS찾아가는라디오] 권오창 동아대 총장, “맞춤식 실용학문 특성화 대학 추진”● BBS 부산불교방송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 코너명 : ‘찾아가는 라디오(6월20일 오후 17시5분~17시40분)’● 진행 : 신두식● 출연 : 권오창 동아대학교 총장권오창동아대학교 총장앵커) 찾아가는 라디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내년으로 70주년을 맞는 동아대학교의 사령탑, 권오창 총장님을 만나봅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권오창 동아대학교 총장Q) 먼저 동아대학교는 총장님의 모교이기도 한데요, 어떤 대학인지 강점을 중심으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A) 우리 동아대학교는 1946년도에 개교한 이래 내년이 되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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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뷰앤비전] 차라리 낙타를 탓하자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15.07.06 조회수 832
[아시아경제/뷰앤비전] 차라리 낙타를 탓하자-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오동윤경제학과 교수사전에서 '재난'을 찾아봤다. 재난은 자연현상의 변화나 인위적인 사고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경찰학 사전에는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는 자연현상과 사고 등 국가기반 체계의 마비와 전염병 확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말한다. 경찰학 사전이니 국가가 재난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자연현상에 의한 재난은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걸 막을 수는 없다. 대비가 제일 나은 방법이다. 사고로 인한 재난은 예측이 어렵다. 막기는 더욱 힘들다. 누군가 세월호 재난을 인재라고 했다. 어찌 사회에 그런 모순이 한둘이겠는가. 그렇다면 그걸 교훈 삼아야 했다....